제가 학대 환경에 놓여있었는지 봐주실 수 있으실까요?

해령❤
2021-05-28
조회수 613

안녕하세요. 요즘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부류의 사람들과 인연을 다 끊게 되면서, 이에 관심이 생겨서 시간이 날 때마다 유투브 영상이나 논문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폴연구소님의 유투브 채널도 알게되었습니다.


많은 피해자들을 위하여 이런 귀한 자료들을 올려주셨던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제가 여쭤볼 것이 있어서 이 곳에 방문하여 글을 남기는데, 제가 실제로 심각한 가스라이팅 

정신학대 환경에 놓여있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하실까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님께서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살다가 12살 겨울부터 어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늘 일하시느라 저를 볼 시간이 없으셔서 할머니댁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며,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그곳에는 작은이모, 작은이모부, 그리고 막내이모도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내이모의 일로 넘어가봅니다.

막내이모는 제가 어려서부터 제 외모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장난이라고 하면서요.

어린 나이에 장난이라고 하는 것들이니 그저 모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살았습니다.

'너 원래 이상하게 생겼잖아?' , '너 더럽게 생겼어.', '너 이빨이 이상하게 생겼어.', '너 원래 웃기게 생겼잖아?'

이런 말들을 막내이모는 끝없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후에는 제가 엄마와 함께 정신과에 가서, 울면서 '왜 나는 막내이모처럼 예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며 울면서 우울증 약까지 타먹었습니다. 엄마도 그 자리에 같이 있으셨고요. 이런 말들은 인연을 끊기 전까지

계속 듣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러고 난 후, 제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고, 막내이모는 그 당시 결혼을 한 상태였는데, 막내이모부께서 저의 그런

사정을 아시고는 잠시나마 같이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약 2개월 정도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 당시에 막내이모부께서

정말 아버지처럼 잘 해주시기에 저는 아버지께 늘 방치당한 채 살아오고, 아버지께서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못하셨던

분이셨기 때문에 아버지같이 잘 해주시는 막내이모부를 보며 마치 잠시나마 좋은 아빠가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그저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고등학생이었고요.


그런데 그걸 갖다가 막내이모가 하는 말이 '너 이모부한테 마음 있니?' 이렇게 하셔서, 저는 절대로 그런 마음을 가진 적이 없고,

저도 그 나이 당시에는 제 또래의 잘생긴 오빠들이나 동갑내기들을 좋아했던 시절이었기에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말해도 어떤 악의를 가졌는지는 몰라도 제가 마치 유부남인 이모부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폐륜아가

되어있더군요. 너무 끔찍했습니다. 심지어는 막내이모부도 뭐에 세뇌가 되셨는지 가족 모임에서 간간히 'ㅇㅇ이가 옛날에 나를 좋아했었다.'

라는 끔찍한 말을 사람들 있는 곳에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솔직히 이 부분에서 그냥 동족인가 싶기도 했구요)


그러고 난 후에 제가 어느순간부터 제 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상실감과 우울증, 그리고 모든 판단력을 다 잃은채 살았고,

가족모임에 가는 것도 싫어서 어머니께서 가자고 하실 때마다 너무 싫어서 안 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억지로라도 데러가셨어요.

저는 거기 있을 때마다 가슴이 탁탁 막히고, 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그 집에서 빨리 뛰쳐나오고싶어서

가출도 여러번 했었고, 문제 행동들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후에 2017년, 어떤 계기로 인해서 가족들과 완전히 연을 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8년즈음이 되었을 때,

망가졌던 제 판단력이 돌아오고, 우울한 마음이 점차 사라지고, 문제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고, 무언가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이 경우, 제가 저 막내이모라는 분께 심각한 정신 학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인지.

또한 이제 어머니께서 제 말씀을 믿어주시고, 착한 사람인줄 알았던 막내이모가 저런 짓을 했었다는 것에 경악을 하셔서

가족들과 대면해서 얘기를 해보자 하십니다. 우울증 치료 증거자료도 있고, 엄마 증언도 있고, 막내이모부에게도 전화를 걸어

증언을 녹취해서 증거를 수집하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명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참고사항

- 작은이모가 저에 대해서 좋게 얘기하면, 막내이모는 '똥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라는 말을 제게 하며, 대놓고 제 앞에서

저를 좋게 생격하려는 작은이모에게 '쟤 나쁜 애다.'이런 식으로 험담을 함.

- 옛날에 제 피가 묻은 바지를 가져와서는 막내이모부, 친척동생, 나, 막내이모가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보여주며 더러워서 입으려다가

깜짝 놀랐다며 망신을 줌(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것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따로 불러서 조용한 곳에서 얘기함)

- 대놓고 나는 안 줬으면서, 상처를 주기 위해서 친척 동생 앞에서 기프티콘 사준거 맛있었냐며 물어보기.

- 이와 같은 계속된 이간질.

- 참고로 엄마는 막내이모가 저런 짓을 계속 해온 줄도 모르고, 착한 사람인줄 알고 살았으나, 실체를 알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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